일하는 노인, 건강 좋아진다
- 작성일200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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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사업 참여 후 67.9% 건강 나아져
복지부, 노인 1만8379명 대상 설문조사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 더 건강해지고 가족관계도 원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1만8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뒤 건강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67.9%에 달했다.
반면 건강이 나빠졌다는 노인은 1.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18.6%가 '의료시설 이용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밝힌 데 비해 '더 자주 간다'는 비율은 3.8%에 그쳤다.
일자리사업 참여 이후 가족 및 사회관계 변화에 대해 23.6%는 '매우 좋아졌다', 48%는 '대체로 좋아졌다'라고 답했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8.5%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로 얻은 수입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월소득이 30만원 이하인 노인의 경우 82.1%, 31만-40만원인 노인은 82%가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소득이 낮은 노인일수록 일자리사업 참여에 따른 경제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임금은 30만-40만원(26.4%), 20만-30만원 미만(25.7%), 40만원 이상(21.7%), 20만원 미만(17.4%) 등을 들었으나 '보수는 상관없다'는 응답도 8.9%나 됐다. 희망 직종은 환경정비직, 경비직, 건물청소원직, 교육분야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일자리사업 참여 동기는 △소득 마련을 위해(67.4%) △건강을 위해(12.6%) △여가활용 차원에서(11.8%) 등의 의견이 대다수였다. 노인들은 사업 참여로 생긴 수입을 생활비(70.1%), 의료비(22.5%), 경조사비(2.2%) 등으로 지출했다.
한편 노인일자리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노인들을 공익형, 교육복지형, 자립지원형 일자리 등에 투입하는 것으로, 1년 중 6개월간 근무하며 월20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올해 425억원을 들여 3만5000개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공처 : 일간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