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어지럼증, 전정재활치료 효과
- 작성일200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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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요법으로 증상 완화·평형능력 강화
단국의대 이정구 교수 보고
특정한 원인을 밝힐 수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노인성 어지럼증 환자에 전정재활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단국의대 이비인후과교실 이정구 교수(단국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팀은 '노인성 어지러움의 임상 양상과 치료의 분석' 논문을 통해 최근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 5년간 단국대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노인성 어지럼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적인 평가를 통해 특정 원인이 있는 군(87명, 36%)과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군(153명, 64%)을 구분했다.
연구팀은 원인불명군에 대해 약물요법과 일 3회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시행 3주, 3개월 시점에서 평가를 실시해 증상이 크게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전정재활치료는 전정안 반사와 전정척수 반사를 강화시켜 어지러움을 겪거나 평형 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에서 평형 능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요법. 정면의 한 곳을 주시하게 하고 머리를 회전 운동시켜 어지러움을 유발, 이에 몸이 익숙하게 하는 훈련이다.
이정구 교수는 "많은 노인들이 어지러움이나 평형 능력 장애를 경험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연구도 미미한 실정이다"며 "자세한 문진과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고, 원인불명의 경우에는 전정재활치료가 증상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인성 어지럼증의 원인은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 메니에르씨병, 뇌경색, 전정신경염 등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제공처 : 일간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