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 퓨전식 영주시립요양병원 개원
- 작성일2009/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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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으로는 드물게 양방·한방 협진체계를 갖춘 퓨전식 시립노인요양병원이 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가 노인복지증진의 일환으로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07년 3월부터 지은 영주시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이 오는 2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나선다.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 7,272㎡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의 120병상 규모로 건립, 내과와 일반 내과를 비롯한 한방 1, 2과 등 의료진을 확보한 양·한방을 겸한 병원이다.
대부분 양방 위주의 의료체계로 운영하는 다른 시립병원과 달리 영주시립요양병원은 노인 환자들이 호감을 가지는 한방을 겸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종합병원과 연계한 화상진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신과와 재활의학과를 추가해 각종 노인성 질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 강석좌 보건사업과장은 “서울, 강원과 영주시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재단이 수탁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의료체계”라며 “전국에서 양·한방 협진체제로 운영하는 시립병원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일맥의료재단(이사장 김덕호)은 병원 건립에 6억 6,000만 원을 자부담해 계획보다 30병상을 추가했고, 협진체계가 수월하도록 의료장비를 보강하는 등 편안한 병원의 면모를 갖췄다.
영주시가 심사평가한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돼 동상을 수상할 정도로 건물과 주변 경관이 뛰어남은 물론 병실마다 냉난방과 목욕시설을 설치하는 등 요양병원으로서 손색없다.
김덕호 이사장은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직간접적으로 보강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인성 질환예방과 전문적 치료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겠다”고 말했다.